포천 보험설계사 살해범 2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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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2-23 00:00
입력 2004-02-23 00:00
포천 여 보험설계사 A모(47)씨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22일 보험가입을 미끼로 금품을 빼앗으려 A씨를 살해한 용의자 심모(34),신모(35)씨 등 2명을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로 체포,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심씨의 진술에 따라 이날 오전 9시쯤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광덕산 8부능선 계곡에서 A씨의 시체를 찾아냈다.

경찰은 이들 2명이 A씨 실종당일 마지막으로 A씨와 휴대전화로 통화한 후 지난 11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R모텔에서 목을 매 자살한 오모(37)씨와 공모,A씨를 살해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심씨 등은 자살한 오씨와 함께 지난달 20일 오후 2시쯤 “화재보험에 가입하겠다.”며 A씨를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 창고로 유인,1000만원을 요구하다 A씨가 거절하자 3000여만원이 예금된 통장과 신용카드 11장을 빼앗았다.

이들은 비밀번호를 알아내려다 A씨가 반항하자 청테이프로 눈과 입을 가리고 노끈으로 목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A씨 아반테 승용차 뒷좌석에 싣고 다니다 오후 6시쯤 광덕산 20m 계곡 아래로 던졌다.

경찰 조사결과 심씨는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신씨와 오씨는 빚을 갚고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A씨를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밝혀졌다.심씨와 오씨는 한때 서울 동대문시장 의류상가 친목계원이었고 오씨와 신씨는 고향 친구,신씨와 살해된 A씨는 10여년 전부터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살한 오씨의 통화내역 조회결과 포천지역에서 통화한 심씨를 용의자로 추적중 도피한 사실을 확인하고,21일 오후 5시40분쯤 심씨 애인이 사는 대구시 남구 봉덕1동 공중전화 부스에서 통화중인 심씨를 붙잡았다.신씨는 22일 오전 11시쯤 서울 도봉구 자택에서 검거됐다.

살해된 A씨는 지난달 20일 “땅을 보러 나간다.”며 집을 나간 뒤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
2004-02-23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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