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도 `게임 훈련’
수정 2004-02-05 00:00
입력 2004-02-05 00:00
올해부터 동원예비군 훈련 입소자들은 과학장비를 갖추고 현역병 못지않은 고된 훈련을 감수해야만 할 것 같다.서바이벌 게임장에서 비지땀도 흘려야 한다.
동원예비군 훈련기간이 올해부터 기존 3박4일에서 2박3일로 줄어들면서 훈련담당 부대들이 단축된 기간을 보완하기 위해 강도 높은 실습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육군본부 동원처는 당장 오는 3월부터 실시되는 예비군 훈련을 기존의 앉아서 받던 정적인 훈련에서 과학장비를 갖춘 동적인 훈련으로 바꿔 강도 높게 실시한다고 밝혔다.
훈련장을 돌면서 예비군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강원도 백호부대의 경우 곧 시범훈련을 통해 새로운 순환식 훈련장 모델을 제시하고 종전보다 강도 높은 훈련효과를 거둘 수 있는 교육방법을 보급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훈련장을 연병장 수준에서 20만평 규모로 대폭 확장하고 가상 전장과 전술적 상황에 맞게 14개 과목별로 순환식 훈련장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입소자들은 기존에는 100명 이상 단위로 이론교육을 거쳐 전술훈련을 받았으나 올해부터는 소대 규모보다 적은 30명 이하로 세분, 각 훈련장을 순환하며 실습위주의 훈련을 받게 된다.
백호부대는 특히 실습위주의 훈련에 지친 예비군들의 흥미와 동기 부여를 위해 각종 장애물과 시가지 전투장,독가촌 등으로 구성된 서바이벌 게임장을 조성,훈련과목에 포함하기로 했다.또 순환식 훈련장 운영에 따라 입소자들에게 훈련용 전투복을 지급하는 한편 탈의실과 샤워장을 늘리고 훈련장 곳곳에 그늘막 등 휴식공간도 마련한다.
이밖에 이달 말쯤부터는 예비군 소집통보도 기존의 일방적인 우편통보에서 벗어나 육군본부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자신이 원하는 날짜를 선택한 뒤 훈련소집 통보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육군본부 동원처 예비군 동원과 김영수 중령은 “올 3월부터 시작되는 동원예비군 훈련은 과학장비가 동원되는 등 부대별로 현실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역병 못지않은 훈련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2004-02-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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