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작 장편 ‘푸른 탑’ 등 수록 이효석 전집 개정증보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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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12-31 00:00
입력 2003-12-31 00:00
빛나는 단편소설로 향토색 짙은 작품세계를 보여주었던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1902∼1942).시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산문언어를 갈고 닦아 우리 문학을 풍성하게 했다는 이효석의 전집이 대폭 보완돼 나왔다.

창미사에서 최근 펴낸 ‘새롭게 완성한 이효석전집’은 지난 83년 나온 ‘이효석전집’의 개정 증보판.모두 8권으로 이뤄진 이 전집은 작가의 장녀와 외손자가 그 동안 빛을 못본 장편 ‘푸른 탑’을 비롯해 시나리오 ‘애련송(愛戀頌)’,수필 ‘산협의 시’ 등을 새로 실어 작가의 문학세계를 온전히 복원한 게 특징이다.

이들 작품은 작가가 생전에 발표했으나 이후 존재가 잊혀져 빛을 못본 것들.작가의 외손자인 조경서씨가 베이징 등지서 자료를 조사하다가 발견,국내외 전문가의 도움으로 작품이 실린 당시 신문을 찾아 수록한 만큼 국문학계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다.

전집을 작품 발표 순서대로 편집하여 당시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기 쉽도록 하고,작가가 단편소설만이 아니라 장편과 시나리오·평론 등 다방면에서글을 썼음을 보여줘 그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데 좋은 안내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8권에는 작가가 요절하기 직전까지 재직했던 평양 대동공전 제자들의 60년전 ‘은사 이효석’을 추억하는 글과 당시 일본어로 발표한 작품을 번역한 글을 모았다.

이종수기자
2003-12-3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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