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대책 여파 부동산업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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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11-11 00:00
입력 2003-11-11 00:00
수출 호조 속에서도 내수 침체가 좀체 풀리지 않고 있다.정부는 소비회복 전망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늦추면서도 인위적인 소비 부양책은 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도·소매업 판매는 지난해 9월보다 2.6% 감소했다.지난 2월 이후 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다.자동차 판매업은 8월(-34.8%)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큰 폭의 감소세(-12.3%)를 기록했다.‘9·5 부동산대책’의 여파로 부동산중개업(-12.1%) 등이 한파를 맞으면서 전체 부동산업(-4.0%)도 뒷걸음질쳤다.먹고(음식점업 -3.7%) 자는(숙박업 1.6%) 장사도 신통찮았다.

반면 금융·보험업(4.4%),운수·창고 및 통신업(2.8%),의료업(17.0%) 등은 증가세를 이어갔다.덕분에 전체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하며 소폭이나마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비스업통계과 김한식 서기관은 “소비를 가늠하는 도·소매 판매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전반적으로 서비스업 부진이 지속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 연말이나 내년 1·4분기에 소비가 회복될 것이라던 전망을 수정했다.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내년 상반기쯤 소비가 회복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인위적인 (소비)부양책은 쓰지 않겠다.”고 최근 밝혔다.일부 민간경제연구소들은 내년 하반기나 돼야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며 내수침체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2003-11-1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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