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獨 정상회담 ‘엇갈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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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9-22 00:00
입력 2003-09-22 00:00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3국 정상들이 2년 만에 3자회담을 갖고 이라크 전후처리 문제를 논의했다.각국의 입장 차만큼이나 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베를린에서 20일(현지시간) 열린 유럽 3국 정상회담에 대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라크 문제에 대한 공동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전후 문제를 둘러싼 3국의 입장차를 해소하는 공통분모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미국의 새 유엔 결의안에 대한 프랑스와 독일의 지지를 얻는 데 역점을 뒀던 블레어 총리는 “이라크에서 유엔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빠른 시일 내에 이라크 과도정부에 주권을 넘겨준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회담에 ‘진전’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프랑스와 독일은 견해차가 여전하다는 입장이다.회담 직후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라크 국민에게 주권을 이양하는 문제와 관련,“절차와 시기를 둘러싼 의견 차이가 여전하다.”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도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밝혀 회담에 실질적 진전이 없었음을시사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2003-09-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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