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지구 高분양가 후폭풍 용인 기존 아파트값 ‘들썩’
수정 2003-08-25 00:00
입력 2003-08-25 00:00
●얼마나 올랐나
죽전지구 건영 캐스빌 33평형은 지난달 말 로열층 기준 2억 7000만원 안팎이었으나 지금은 2억 8000만원을 웃돈다.가구당 1000만원가량 올랐다는 게 중개업소의 얘기다.
죽전지구에서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포스홈타운 39평형은 1000만∼2000만원 올랐다.현재 거래되는 분양권 가격은 3억 2000만∼3억 4000만원선.
기존 주택의 가격은 더 올랐다.죽전 동성아파트 32평형은 2억 3000만∼2억 3500만원으로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또 인근 대진아파트 2차는 올 5월 이후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으나 이달 들어 2억 2000만원에서 2억 4000만원으로 2000만원 올랐다. 기존 아파트의 값이 뛰고 있는 것은 지은 지 오래되기는 했지만 동백지구 등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보다 입지 여건이 뛰어나기 때문이다.가격이 오르면서 매물도 빠른 속도로 회수되고 있다.가격이 더 오를 것이므로 지금 팔면 손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동백 분양가가 상승세 자극
가격 상승의 이유는 간단하다.같은 택지지구이지만 입지 여건이 훨씬 뒤떨어지는 동백지구 아파트가 평당 평균 650만∼773만원대에 분양됐기 때문이다.이는 죽전지구 등 용인일대의 분양가를 크게 웃돌아 시세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청약자들이 대거 몰려 비교적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물론 계약률은 40∼70%선으로 그리 높지 않지만 그래도 주변의 아파트 가격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다.용인 구성 하나부동산 장영식 대표는 “동백지구 아파트 분양가가 알려지면서 죽전을 필두로 인근 아파트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면서 “가격 오름세가 용인 전역으로 확대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동백지구의 터무니없이 높은 분양가가 용인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어떤 형태로든 분양가를 규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3-08-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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