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 ‘인터넷 경품 당첨’ 사기 / 060 서비스 차단해 버릴까
수정 2003-08-11 00:00
입력 2003-08-11 00:00
이씨는 10살짜리 아들이 인터넷 메신저로 ‘이벤트 당첨상품으로 컴퓨터를 보내준다.’는 인터넷 게임 회사의 메시지를 받고 ‘080’ 전화결제 서비스에 전화해 상대방이 가르쳐 준 승인번호를 입력한 사실을 뒤늦게 알아냈다.물론 상품은 오지 않았다.
이처럼 인터넷에서 전화결제 서비스를 악용한 정보이용료 결제사기 피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올 상반기에만 정보통신부에 접수된 피해신고가 370건에 이를 정도다.통신위원회는 지난 6일 전화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각별히 조심할 것을 촉구하는 민원예보를 발령했다.
이들은 주로 인터넷 채팅이나 메신저로 ‘사이버 머니를 무료로 준다.’ ‘이벤트에 당첨됐다.’면서 미성년자를 유혹,전화결제 시스템인 ‘060’이나 ‘080’ 서비스로 전화를 걸게 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쓰고 있다고 통신위원회는 설명했다.
통신위원회 홍영기 민원실장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이자녀들에게 공짜로 게임을 할 수 있게 해준다거나 선물을 준다며 접근하더라도 전화를 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KT(100),하나로통신(106),데이콤(1544-0001),온세통신(083-100) 등 전화회사에 전화를 걸어 060서비스를 아예 차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다만 이렇게 해두면 날씨·여행정보나 방송사 불우이웃돕기 전화모금 등 다른 060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3-08-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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