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공 8개 만으로 충분했다”/ 애너하임전서 8세이브
수정 2003-08-07 00:00
입력 2003-08-07 00:00
김병현은 6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미국프로야구 경기에서 9회 등판,공 8개로 상대 클린업트리오(3∼5번 타자)를 처리하며 10-9의 팀 승리를 지켰다.이틀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방어율을 종전 3.42에서 3.35로 낮췄다.
한때 김병현의 마무리 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 스코트 윌리엄슨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공 8개 가운데 7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으며 팀내 최고의 마무리임을 입증했다.
첫 상대인 3번타자 팀 새먼을 삼구 삼진으로 돌려 세운 김병현은 4번과 5번 타자도 각각 1루수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보스턴은 9-9로 맞선 7회 2사 2루에서 트롯 닉슨의 좌중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시카고 컵스의 ‘빅초이’ 최희섭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공격에선 3타수 무안타에그쳤고,수비에선 2개의 실책을 범했다.
박준석기자
2003-08-0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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