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무차별 북핵보도에 끌려만 갈 건가
수정 2003-07-22 00:00
입력 2003-07-22 00:00
북핵문제는 지금 매우 중요한 국면을 맞고 있다.북한과 미국이 대화의 기류를 살리지 못하면 다시 위기에 빠질 위험성이 높다.미국과 중국이 ‘3자회담후 5자회담’ 안의 조율을 마쳤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중국이 이 안을 갖고 북한과 협의한다고 한다.북한도 탄력적인 자세를 보여 우선 회담이 열리도록 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뉴욕 타임스 보도가 나온 것을 보면 미국이 과연 진지한 대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북핵문제는 복잡하고 정치적 계산이 엉켜있어 진지한 자세가 중요하다.
뉴욕 타임스의 ‘제2핵시설’보도와 관련,노무현 대통령은 “근거없는 보도가 우리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의 말은 미국 언론 보도의 문제점을 말해준다.미국 언론의 불투명한 보도가 북핵 대화나 한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될 것이다.정부는 이러한 보도를 두루뭉술하게 넘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정부는 외국정보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정확한 정보수집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2003-07-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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