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교급식 납품업자들 젖소고기 ‘한우’속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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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6-12 00:00
입력 2003-06-12 00:00
울산지역 학교급식 납품업자들이 젖소고기를 한우고기로 속여 납품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울산시교육청이 경찰과 합동으로 학교급식 낙찰가격이 예정가의 50%를 밑돈 저가입찰업체가 납품한 쇠고기를 수거해 축산기술연구소(경기도 수원시)에 유전자검사를 의뢰한 결과 11일 밝혀졌다.

검사결과 D초등학교 등 9개교 가운데 8개교는 모두 젖소고기가,1개교는 한우와 젖소고기를 섞은 제품이 납품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와 젖소 고기는 맛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데다 고기를 잘게 썰어 납품하기 때문에 눈으로 봐서도 판별할 수 없어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만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다고 밝혔다.

학교급식 납품용 쇠고기 낙찰가는 ㎏당 1만여원에 낙찰되는 데 반해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2만여원이어서 납품업체가 손해를 보지 않고는 한우고기를 납품할 수 없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급식 납품이 최저가 입찰제로 이뤄짐에 따라 납품업자들이 한우고기를 공급하기로 계약하고는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값싼 젖소고기를 한우고기로 속여 납품해 왔다.”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2003-06-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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