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설계로 300억 날릴판 / 거제시-가조도 연륙교 공사 완공땐 선박·교각 충돌 우려
수정 2003-06-12 00:00
입력 2003-06-12 00:00
거제시는 11일 사등면 성포리∼가조도간 연륙교가 완공되면 교량 오른쪽에 위치한 ㈜녹봉조선의 서쪽 선대에서 진수하는 선박과 충돌한다는 사실을 자체 조사에서 밝혀냈다.이 조선소의 선대는 슬립웨이(SLIP WAY)방식으로 진수시 선박이 150m의 경사면을 따라 내려가 물위에 뜬다.정상적인 진수를 위해서는 슬라이딩 거리가 최소 400m,최대 700m가 필요하다.그러나 현 설계대로 연륙교가 건설되면 슬라이딩 거리가 300∼350m에 불과해 선박이 교량과 부딪치게 된다는 것.도면 분석결과 진수선박이 3,4번 교각과 충돌하고 1만t급 이상 선박은 교량 상판과도 충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만t급 선박은 높이가 35∼40m지만 교량의 평균 높이는 20m에 불과하다.
거제 이정규기자 jeong@
2003-06-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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