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조업경기 조금 호전
수정 2003-06-11 00:00
입력 2003-06-11 00:00
산업은행은 국내 1218개 업체(21개 업종) 경영진을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4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전분기에는 102였다.이 수치는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말해주는 것으로,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나빠진다고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대기업(108)이 중소기업(100)보다 경기를 더 낙관했다.업종별로 석유화학(93)과 섬유(94)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BSI가 100 이상으로 조사됐다.전기·전자(117)는 가전 및 산전 분야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PC 교체주기에 따른 반도체의 선전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철강(102)은 조선·건설 부문의 내수 증가와 세계 철강경기 회복으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3분기 설비투자전망 지수는 105로 지난해 1분기(104) 이후 7분기 연속 100 이상을 유지했다.
산은 조사부 김용환 팀장은 “미국·이라크 전쟁 종결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분위기 등 불안요소가 완화돼 3분기가 2분기보다는 좀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3분기에도 기업들의 심리적 위축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이번의 비교적 높은 BSI 수치에는 현재의 ‘경기바닥 심리’에 따른 기술적 반등도 다소 포함돼 있어 대내외 악재가 이어질 경우 경기부진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3-06-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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