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배제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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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6-06 00:00
입력 2003-06-06 00:00
노무현 대통령은 5일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 배제 여부와 관련,“기회가 닿는대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단체장들과 오찬을 하면서 “정당공천을 안해도 편을 가를 수 있지만,정당공천하면 더 심하게 나타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김충환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사무총장(서울 강동구청장)이 “기초단체장의 경우 정당공천을 배제했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하자 이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기초단체장들에게 40분간 지방분권과 동북아경제중심 등을 놓고 특별강연을 했다.노 대통령은 “기초의원 출신 국회의원도 많고,기초단체장 출신이 (행정자치부)장관이 됐다.”면서 “이제 단체장 출신이 대통령이 될 차례”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노 대통령은 “돈이든 권한이든,확실하게 분권으로 가겠다.”고 약속했다.이어 “동북아 금융센터를 서울에 만들어야 한다.”면서 “부산에서는 선물거래소,주가지수선물을 내려보내라 하지만 부산은 아직 인프라가 안돼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국제금융에 도가 튼 사람들과 국제금융에 빠삭한 사람들이 서울 여기서 돌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는 선물거래소를 부산에 내려보낼 수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신문에는 별로 안나지만 시스템에 구멍이 있는 건 하나하나 찾아 정비한다.”면서 “찾아 발견해 국무회의에서 말하니까 갑자기 구멍이 뚫렸다고 보도되고 있다.”면서 언론의 보도태도를 겨냥하기도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2003-06-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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