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3-05-28 00:00
입력 2003-05-28 00:00
●빅 초이 최희섭(이상영 지음,아름다운 사람들 펴냄) ‘동양인 타자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통념은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타격왕과 MVP를 차지하면서 깨졌다.그러나 ‘동양인이 장타력을 갖춘 파워히터로서 성공하기는 어렵다’는 말은 여전히 남았다.시카고 컵스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그런 시각을 ‘편견’으로 만든,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그 진출 타자 최희섭에 대한 기록.1만원.

●베네치아 미술(존 스티어 지음,정은진 옮김,시공사 펴냄) 베네치아 미술은 중부 이탈리아의 ‘조각적인’ 양식과 대조되는 ‘회화적인’ 양식을 띤다.이런 차이점은 라파엘로와 티치아노의 작품에서 여실히 드러난다.티치아노를 비롯한 베네치아 화파에선 색채,빛,공간이 우선하며 형태는 이차적인 문제다.현대미술의 또 다른 뿌리를 이루는 베네치아 회화를 다뤘다.1만5000원.

●내 영혼의 빛(예후다 베르그 지음,구자명 옮김,나무와 숲 펴냄) 카발라는 중세 유대교 학자들의 신비철학을 말한다.이 독특한 고대의 지혜 체계는 지난 2000년 동안 이단적 마법 또는사교적 관행과 동일시돼 서구의 종교 및 문화권력으로부터 박해받았다.‘유대 비밀의 지혜서,카발라’란 부제의 이 책은 카발라가 삶의 한 대안으로 현대인의 삶에 투영될 수 있는 방식을 보여준다.1만 2000원.

●마키아벨리즘으로 읽는 한국 헌정사(김욱 지음,책세상 펴냄) 마키아벨리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명제 때문에 종종 사악하고 비정한 정치이론가로 지탄받았다.그러나 그런 부정적인 평가 외에,인간에 대한 인식을 정치학의 토대로 정립한 최초의 인물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저자(서남대 교수)는 이런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한국 헌정사에 투영시켜 역대 대통령들의 마키아벨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분석한다.4900원.

●그 섬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이창형 글,김재홍 그림,바우솔 펴냄) 모아이라는 이름의 돌조각상으로 유명한 남태평양의 이스터섬을 배경으로 한 국산 환경동화.사이좋게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이스터섬 주민들이 늘어가는 외지인들의 발길에 조금씩 본모습을 잃어가는데….초등저학년용.6800원.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후나자키 야스코 글,니시카와 오사무 그림,정유나 옮김,중앙출판사 펴냄) 침대든 집이든 뭐든 커다란 것만 쓰는 곰아저씨가 주인공.그런 곰아저씨는 숲속 친구들을 자상하게 배려하는 ‘큰 마음’까지 가졌다.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수상한 일본인 그림작가.4∼7세용.8000원.
2003-05-28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