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속출… 신용불량자 300만 돌파 / 깊어가는 불황 ‘나쁜기록’ 양산
수정 2003-05-21 00:00
입력 2003-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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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는 308만 6000명을 기록했다.한달 전보다 무려 12만 9000명(4.37%)이 늘었다.이런 증가폭은 사상 최대로 올 1월 10만 674명,2월 9만 6527명,3월 11만 8470명이 늘어 올해에만 45만명이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기업들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달 전국 부도업체 수는 507개로 2001년 1월(532개) 이후 27개월만에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 연구위원은 “성장률이 3%포인트 이상 준다는것은 상당히 큰 충격”이라면서 “이때문에 소비 등 경제활동의 둔화는 실제 경기악화보다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런 우려는 이날 한은이 가진 경제동향간담회에서도 확인됐다.박승 한은 총재는 “성장률이 떨어지면 실업자 증가 등으로 큰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성장에 초점을 맞춰 경제 정책을 실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 생명보험사 사장은 “현재 경제는 신용불량자 확대에 이어 자영업자와 제조업체의 매출악화로 이어지는 극심한 불황“이라고 지적했다.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가계부채,투자부진 등 우리경제만 갖고 있는 문제가 산적해 있어 해외 여건에 상관없이 우리경제는 당분간 침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3-05-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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