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주요 과장 내부 공모 / 업무성과 사후 철저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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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4-08 00:00
입력 2003-04-08 00:00
인사개혁의 진앙지인 행정자치부가 3∼4개 주요 과장급 직위에 대해 부처내 공모를 통해 선발키로 했다.

나머지 과장 직위들도 국장들이 ‘전권’을 갖고 선임하되 업무성과를 사후에 철저히 검증하는 ‘책임인사제’를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두관 행자부 장관은 7일 과장급 공모와 관련,“적재적소 인사를 위해 선호도와 중요도,전문성을 고려해 공모 대상 직위를 이번주내로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공무원들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과장급 인사와 관련,국장들에게 권한을 대폭 주겠다.”고 밝힌 뒤여서 개혁인사에 대한 의지를 읽게 한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공모 직위선정에 대해 내부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인사위원회 구성작업에 착수했다.

국장들은 공모직 이외의 과장 직위에 적합한 인물들에 대한 추천을 받거나,대상 직원들을 상대로 비공식 면접을 갖는 등 인선안 짜기에 몰두하고 있다.일부 국장들간에는 특정 인물을 선발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능력이 부족한 과장을 기용했다가 자신이 떠맡아야 될 부담을 의식한 결과다.

반면 인사 대상 직원들은 요직 국장의 눈에 들기 위해 업무보고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등 이전에 보지 못한 특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모 국장은 “행자부 본부뿐만 아니라 부속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을 훑으며 유능한 인재를 고르고 있다.”면서 “그러나 적합한 인물을 발탁하려 해도 소속기관의 장이 내줄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며 인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종락기자 jrlee@
2003-04-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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