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이라크 사태’ 덕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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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3-02-11 00:00
입력 2003-02-11 00:00
|런던 AFP 연합|세계 주식시장이 장기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라크전 개전이 몇주 앞으로 다가왔다는 관측이 높아지면서 그간 투자 리스크 때문에 뮤추얼펀드와 연기금들이 큰 비중을 두지 않았던 헤지펀드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9일 전했다.

장기적인 증시 침체로 그간 채권시장과 금을 비롯한 주요 원자재에 대한 투자관심이 높아져온 가운데 헤지펀드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전례없이 높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 피난처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다만 헤지펀드의 성격상 이런 추세가 쉽게 드러나지 않고 있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런던의 헤지펀드 매니저는 AFP에 “헤지펀드가 서서히 투자의 메인 스트림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연기금과 뮤추얼펀드들이 헤지펀드에 전례없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이런 추세속에 스위스은행인 UBS 등이 헤지펀드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을 전례없이 공격적으로 높이고 있다고귀띔했다.

헤지펀드의 성장은 전문조사기관 통계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



미 테네시주 내슈빌 소재 밴 헤지펀드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현재 전세계에서 7500개 이상의 헤지펀드가 운영되고 있다고 집계했다.

이들이 운영하는 자금은 대략 6500억 달러로 한해 전에 비해 500억 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헤지펀드는 10년 전 고작 1000억 달러에 불과했다.
2003-02-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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