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길섶에서]아름다운 사람
기자
수정 2002-12-05 00:00
입력 2002-12-05 00:00
대선 후보와 정치인들이 전국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상대 후보 헐뜯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상대방의 불행 위에 행복의 탑을 쌓겠다는 듯,온갖 험악한말들을 쏟아내고 있다.대선 후보가 짐승 이하로 비하되기도 하고 흉측한 괴물로 묘사되기도 한다.분탕질을 할수록 표를 더 얻는다는 경험법칙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 같다.‘아름답다.’는 느낌은 어디에도 없다.하지만 유권자들의 눈에는 화장실의 표어만도 못한 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덤비는 정치인들이 불쌍하게 비친다.
이 때문에 천국에 들어간 교황은 오두막집에서 빵껍질로 허기를 채울 때 정치인은 초호화 별장에서 진수성찬을 즐긴다고 했던가.정치인이 천국에 들어갈 확률이 그만큼 낮다는 뜻일게다.
우득정논설위원
2002-12-0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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