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 449장 훼손 예산없어 6년째 방치
수정 2002-11-09 00:00
입력 2002-11-09 00:00
8일 해인사에 따르면 당국의 무분별한 장경각(국보 제52호) 보수공사로 인해 법보전과 수다라전 내 남면판가(신판가)에 보관중인 대장경판 5000여장 가운데 449장이 훼손됐다.이중 151장이 비틀렸고,268장은 나비굽음현상,30장은 길이굽음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경판에 나타난 탈색현상은 나무의 부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른 경판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96년 해인사가 팔만대장경 보존상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당시 전문가들은 신판가가 건물의 남쪽에 위치,경판이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데다 건물 구조상 통풍이 제대로 안돼 훼손된 것으로 분석했었다.해인사측은 경판 훼손의 원인으로 지적된 신판가를 철거하기 위해 지난 4월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신청,문화재청으로부터 일단 허가를 받았으나 전문가 현장 실사와 예산확보가 안돼 작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2002-11-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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