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들 때아닌 ‘나이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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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10-21 00:00
입력 2002-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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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와 국민통합 21의 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이한동(李漢東) 의원이 20일 한국청년회의소(JC) 전국회원대회에 나란히 참석,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먼저 행사전 귀빈실에서는 ‘나이’를 둘러싼 뼈있는 입담이 펼쳐졌다.노무현 후보가 정몽준 의원에게 “(선거운동) 해보니 어떠시냐.”고 묻자 정 의원은 “(저는)젊으니 괜찮지만,이회창 후보가 고령이시라 걱정이 많다.”고 답했다.이에 이한동 의원이 “몸과 마음이 젊어야 젊은 것”이라고 응수하자 정 의원은 “(그것은) 공자님 말씀이죠.”라고 받아 넘겼다.

노 후보를 수행한 민주당 김희선(金希宣) 의원이 “사상과 실천이 젊어야 젊은 것”이라고 입씨름에 끼어들자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의원은 “젊다는 것은 철없는 짓을 계속하는 것”이라며 ‘대리전’에 나섰다.

연설에서는 첫 인사말을 한 이회창 후보가 “여기 와 보니 골치아픈 대통령 후보보다는 JC회장을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자,세번째 연사인 정몽준 의원은 “이 후보가JC회장을 하겠다고 하니 (현 JC회장을 바라보며) 회장께서 결단을 내려야 될 것 같다.”고 농을 걸었다.

이지운기자
2002-10-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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