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71년輪禍 舊공화후보가 배후”” 의문사위 “”간접진술 확보””
수정 2002-09-16 00:00
입력 2002-09-16 00:00
규명위는 이날 “강씨와 같은 목포 해병대 출신자 모임 회원 정모씨로부터 ‘강씨의 핵심측근 역할을 했던 박모(78)씨가 이같은 사실을 털어놓았다.’는 진술을 지난 4월 받았다.”고 밝혔다.
정씨의 진술에 따르면 강씨와 박씨의 사이가 최근 나빠지면서 박씨가 또 다른 회원 김모씨에게 ‘강씨가 71년 김 대통령 교통사고를 지시한 당사자’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규명위는 그러나 정씨 진술 자체가 제3자에게 전해들은 ‘전문 진술’인 데다 당시 가해 차량 운전사도 ‘우발적 사고였으며 강씨를 모른다.’고 부인하고 있어 다소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이 때문에 규명위는 정씨의 조사요청에 대해 ‘의문사와 직접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조사보류 결정을 내렸다.
71년 5월24일 오전 9시30분쯤 전남 무안군 국도에서 김 대통령이 탄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은 14t 트럭을 피하려다 논에 처박혔다. 사고 후유증으로 김대통령은 지금까지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으며, 사고 직후부터 “교통사고를 위장한 암살기도”라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한편 강씨는 “당시 김대중씨가 목포에 왔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부인했다.강씨는 5·16 쿠데타에 참여,국가재건최고회의 법률위원장을 거쳐 해병대 사령관과 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세영기자 sylee@
2002-09-1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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