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에게/ 동강 생태보전 지금부터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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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8-08 00:00
입력 2002-08-08 00:00
동강유역 국·공유지 65㎢가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대한매일 8월7일자 보도] 동강댐 건설이 백지화된 지 만 2년2개월 만의 일이다.지난 6년간 동강댐 반대운동과 동강유역 생태계보전지역 지정 운동을 벌여왔던 한 사람으로 마땅히 기뻐해야 할 일이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동강 일대가 난개발과 오염으로 크게 훼손된 지금에 와서야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고,그나마 지정 과정에서 강원도와 산림청의 반대에 밀려 국·공유지 지정 범위가 축소된 것에는 비애감 마저 느낀다.

특히 동강과 인접해 있고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와 비경 등이 포함되어 있는 사유지는 이번 지정에서 제외됐다.

강원도가 생태계보전지역이 지정되는 이 시점에도 골프장·스키장·레저타운을 건설하는 등 동강 일대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마당에 사유지 지정과 동강유역 광역단위 보전계획이 함께 세워지지 않으면 난개발이 제어될수 없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당장 예산 배정을 통해 사유지에 대한 추가지정이 뒤따라야 한다.

동강은 수자원의 혜택을 포기하더라도 생물의 다양성과 자연경관을 보전해야한다는 국민들의 성숙한 환경의식으로 지켜낸 역사적인 강이다.댐 백지화를 결정한 김대중 대통령이 예산 배정과 보전대책이 범정부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져야한다.그것이 동강 생태계와 지역주민을 살리는 길이다.

김혜정/ 환경운동연합 활동처장
2002-08-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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