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속 마지막 유세전/ “부패정권 제2의 심판” “독주·독선 견제해달라”
수정 2002-08-08 00:00
입력 2002-08-08 00:00
■한나라당 = 이 후보는 경기 하남과 서울 영등포을 지역의 상가와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부패정권에 대한 심판’을 호소했다.
유권자들의 손을 잡고 “내일은 정권교체냐,정권연장이냐를 선택하는 중요한날”이라며 “내일 투표장에 가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하남 거리유세에서는 “민주당의 주장은 100% 조작극이고 거짓말”이라면서“내가 아들의 병역면제를 위해 불법이나 비리를 저질렀다면 대통령 후보를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겠지만,이 정권의 주장이 허위와 공작으로 드러난다면 그들이야말로 정계를 떠나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 지도부를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지원유세에 앞서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집중호우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민주당 = 노 후보는 안성과 하남,영등포을 지역의 재래시장과 상가,주택 밀집지역을 집중 방문,주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막바지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하남시청 재해대책본부에 들러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특히 하남 거리유세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은폐의혹을 집중 거론하며 전날에 이어 이 후보에 대한 집중공세를 펼쳤다.
노 후보는 “문제가 있으면 조사를 받고 혐의가 없으면 그만이지 왜 그렇게 펄펄 뛰는지 모르겠다.정말 의심스럽다.”면서 “(한나라당의)독재적·특권적 발상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제기가 있으면 조사하고 국민이 판단하면 되는 것을 왜 공작,공작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옛날에 공작만 한 사람들이라 눈에 보이는 것마다 공작으로 보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노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한나라당의 독주와 독선을 견제해 달라.”며 한표를 꼭 행사해줄 것을 호소했다.
하남 김재천기자 patrick@
2002-08-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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