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에너지소비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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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6-29 00:00
입력 2002-06-29 00:00
‘무세제세탁기’가 일반세탁기보다 물은 적게 쓰지만 전기는 더 많이 쓰고 찌든때 세척력도 다소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수질오염 개선을 표방하는 무세제세탁기는 합성세제 대신 탄산나트륨을 사용하며 일반 세탁기보다 두배가량 비싸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8일 세탁용량 10kg급 대우 무세제 세탁기 마이더스(모델명 MW-101S)를 대우,삼성,LG의 동급 일반세탁기와 비교실험한 결과,피,적포도주 등 생활오염 세정력은 유사하지만 찌든때 세정력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또 한번만 헹궈도 되기 때문에 물사용량은 일반세탁기의 70%선에 불과한 반면 전기분해과정이 추가되기에 전기사용량이 160∼170%에 이른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무세제세탁기는 때의 강도에 따라 일반세제로도 호환할수 있도록 기능의 첨가가 필요하다고 소보원측은 제안했다. 종합평가 결과 삼성전자 수중강타(SEW-G1004)는 세척력,탈수시 소음 등의 부문에서 우세했고 물사용량도 마이더스 다음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LG 통돌이(WF-KH101)는 세탁시 소음이 가장 작았고 대우 공기방울(DWF-101WA)은 세탁시간이 가장 짧았다.



소보원측은 “삼성과 LG 세탁기는 빨래 분량이 적어질수록 전력 소비가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였다.”면서 “업체에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만족시키기 위해 편법을 쓴 것으로 보인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2002-06-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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