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전차군단 4강은 용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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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6-24 00:00
입력 2002-06-24 00:00
‘독일 축구의 힘은 용병?’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11위,월드컵 3회 우승에 빛나지만 최근 몇년새 ‘녹슨 전차군단’으로 평가받았다.예선 통과조차 힘겨워보이던 독일이 준결승에서 한국과 맞붙을 수 있게 된 저력은 고스란히 폴란드 출신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스위스 출신 올리버 노이빌레로부터 나왔다.

헤딩으로만 5골을 뽑아내며 브라질의 호나우두 히바우두와 득점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클로제는 ‘전차군단’을 ‘고공 폭격기 군단’으로 탈바꿈시킨 신예 스트라이커다.

클로제는 78년 폴란드 오폴레에서 태어나 9살때 독일로 이주했다.월드컵을 앞두고 독일과 폴란드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독일을 택했다.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매경기 뛰어난 헤딩력을 보였다.그 결과 폴란드의 예지 엥겔감독은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며 그를 잡지못한 아쉬움의 눈물을 뿌린 반면 루디 푈러 독일 감독은 연일 쾌재를 불렀다.

171㎝의 단신 노이빌레는 아버지가 프랑스어권의 스위스인이다.스위스 프로리그,스페인리그 등을 거친뒤 지난 97년 독일 국적을 취득하고 분데스리가 바이에르 레버쿠젠으로 옮겼다.

독일대표팀으로 첫 선발출장한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현란한 드리블과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공격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한국이 25일 독일에 승리하여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는 이 두 ‘용병 공격수’를 잡을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박록삼기자 youngtan@
2002-06-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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