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스캔들 콘디트의원 끝내 낙마
수정 2002-03-08 00:00
입력 2002-03-08 00:00
경찰은 레비의 실종사건과 관련,콘디트 의원에 혐의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러나 24살 여성과의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는 30년간 탄탄했던 정치역정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명예를 회복하겠다며 정계은퇴까지 번복,예비선거에 나섰으나 유권자들의 심판은 7선의원에게도 엄정했다.콘디트 의원은 레비와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가까운 사이였다.”고 말해 의혹을 증폭시켰다.수사협조에도 미온적으로 나서 실종사건의 배후자로까지 몰렸다.
한편 백악관 인턴사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으로두번째 임기 내내 탄핵위기에 몰리며 도덕적 지탄을 받은빌 클린턴 전대통령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6일 공개된로버트 레이 특별검사의 최종보고서에 “클린턴 대통령이유죄로 판결되기에 충분한 증거가 있다.”는 내용이 명시됐기 때문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퇴임하기 하루 전인 지난해 1월19일특별검사측과 만나 수사에 방해가 되거나 그릇된 진술을했다고 말해,사실상 위증죄를 시인했다.
레이 검사는 재량권으로 기소하는 대신 아칸소주 변호사자격을 5년 정지시키고 2만 5000달러의 벌금을 물리는 행정적 처벌로 사건을 끝냈다.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결국은 성관계를 뜻한다는 게 공식적으로 드러난 셈이다.
2002-03-08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