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弘 게이트 실체 규명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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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2-02-26 00:00
입력 2002-02-26 00:00
2월 임시국회가 파행으로 치닫는 가운데서도 여야는 25일상대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이날 열린 당3역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의원은 이용호(李容湖) 게이트로,차남 홍업(弘業)씨는 아태재단을 통한 인사·비리 개입으로,미국에 체류중인 3남 홍걸(弘傑)씨는 과도한 생활비 등으로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3홍(弘) 게이트’의 실체를 밝히라.”고 주장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인 이수동(李守東)씨의 역할로 볼 때 아태재단이 대통령 일가의 자금조달 창구라는 의혹이 짙으며,이용호씨 약식기소와 관련한 검찰간부의 개입 여부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가세했다.

[민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에게 화살을 돌렸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지난 19일 본회의에서는 송석찬(宋錫贊) 의원이 한나라당 이 총재의 장남에 대한 비리의혹을 제기하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집단폭행을 자행했는데도 이재오총무는 본회의장 사과에서 폭력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않았다.”고 꼬집었다.이어 “이 총재나 그 가족의 문제를제기하면 폭력으로 발언을 저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는것이 이 총재 자신의 의회관과 가족관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2002-02-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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