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방선거시기 공방/ “”월드컵 전에”” “”법 정한대로””
수정 2002-01-03 00:00
입력 2002-01-03 00:00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일부)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지방선거를 월드컵 행사에앞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부와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조기에 실시해야 한다는 국민여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방선거와 월드컵을 동시에 실시할 경우 테러위험성에 대한 대비책 소홀 등 문제점이 지적돼 왔고,출마하는 단체장들이 월드컵 대책보다 자신의 선거에 더 신경쓸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월드컵 행사가 정치적 논리에의해 악용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권철현(權哲賢) 기획위원장도 “선거에서 떨어진 단체장이 월드컵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겠는가”라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 문제는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여야간 공방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면서도“천재지변이 있지 않는 한 정치일정은 여야가 당초 합의해법에 정한 대로 진행하는 것이 정치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야당 주장대로 지방선거를 앞당긴다면월드컵 개최도시의 단체장 공백이 생길 수 있어 월드컵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다른 한 당직자는 “지방선거를 앞당기자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다분히 정략적 계산이 작용한 것 같다”면서“월드컵 열기가 폭발할 경우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을우려한 것으로 너무 속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2002-01-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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