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수로 관계자 내한 안팎
수정 2001-12-18 00:00
입력 2001-12-18 00:00
북한 신포에 짓고 있는 경수로의 모델인 남한의 원전 등을직접 둘러보는 등 ‘원전 노하우’를 배우려는 실무적 성격의 방한이지만 남북간 경색국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기대된다.
[방한 일정] 북측 인사 20명은 17일 경북 울진의 원전 3·4호기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 시찰에 나섰다.이들은 앞으로부산 고리원자력교육원에 머물며 원전가동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밟을 예정이다.또 경남 창원의 두산중공업을 방문,증기발생기·터빈 제너레이터 등 원자력 관련부품 제작과정도둘러볼 계획이다.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첨단과학시설을 시찰하는 일정도 논의되고 있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측은 훈련의정서에 따라 내년부터 2004년까지 1단계 교육과정을 통해 529명의 실무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이들중 핵심실무급 290여명은 내년 하반기부터 남한을 방문, 기계정비·컴퓨터처리·화학 등 66개 교육과정별로 12∼40주의 훈련을 받게 된다.
[방한 안팎] 이번 방한은 북측의 요구에 따라 철저한 보안속에 이뤄졌다.KEDO 관계자는 “이번 방한은 KEDO와의 합의에 따라 ‘남한’이 아닌 ‘참조 발전소’를 시찰하는 것이라는 게 북측 인사들의 주장”이라며 “이들은 남북관계의문제로 확대 해석되는 것을 극구 경계하는 인상”이라고 말했다.9·11 미 테러사태 이후 남측의 비상경계태세를 이유로 이산가족방문단 교환과 장관급회담 서울개최 등을 거부해 온 터에 서울방문의 명분을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북측 인사들은 그러나 KEDO와 교육을 위탁받은 한전 등의준비상황에는 만족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
2001-12-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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