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 잘못 판정 병원 공급 ‘사람잡을’ 韓赤
수정 2001-12-12 00:00
입력 2001-12-12 00:00
11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서울 서부혈액원은 지난 1월 5일 실제 혈액형이 B형인 김모군(17·경기 J고2)으로부터 헌혈받아 적혈구 농축액 1유니트와 혈소판 농축액 1유니트로 분리 처리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로 혈액형을 O형으로 잘못 기재했다.
서울 서부혈액원은 이중 적혈구 농축액 1유니트를 인천혈액원을 통해 인천 G병원에 공급했으나,같은 달 9일 병원측이 혈액형을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혈액형 오기사실을 발견해 서울 서부혈액원으로 반송했다.
그러나 혈소판 농축액 1유니트는 서울 Y병원에 공급된 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환자에게 수혈됐다.
혈액형이 다른 적혈구 농축액이 수혈되면 적혈구 파괴 등 심각한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으나 혈소판농축액의 경우 혈액형이 달라도 큰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혈액형 자동판독기가 고장나 직원이 수기로 혈액형을 기재하다가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2001-12-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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