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러전쟁/ 알 카에다 “투항하겠다”
수정 2001-12-12 00:00
입력 2001-12-12 00:00
파슈툰족이 주축이 된 반 탈레반 병력인 ‘동부동맹’은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항복조건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밝혀옴에 따라 11일 휴전을 선언했다.동부동맹 사령관 모하메드 자만은 이들에게 12일 오전 8시(현지시간·한국시간 낮 12시30분)까지 무조건 항복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알 카에다 일부 세력 항복=동부동맹의 자만 사령관은 이날 교전 끝에 산악지대를 탈출해 파키스탄으로 도주하려던 아랍계 알 카에다군과 가진 무선 협상을 통해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자만 사령관은 항복조건을 논의하기 위해 찾아온 알 카에다 대표단에게 12일 오전 8시까지 무조건항복하며,투항후 국제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그는 알 카에다 대표단이 “당신들과 싸우고 싶지 않다.항복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토라 보라를 장악하고 있던 알 카에다 전원이 이번 항복선언에 참여할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편 동부동맹의 하즈라트 알리 사령관은 자신의 정보장교들이 10일 동부 엔제리 주르 산악지대에서 알 카에다군과 함께 있던 빈 라덴을 찾아냈다고 주장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동부동맹은 파슈툰족 주도의 반 탈레반 병력으로 동부지역을 거점으로 한다.지난 11월 카불함락 이후 반 탈레반 진영에 합류했다.
▲소말리아로 확전 가능성 높아=영국의 더 타임스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1일 미국이 소말리아로 전선을 확대할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미 국방부가 테러와의 전쟁 2단계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주말 미군 관계자 5명이 소말리아의 반군 지도자들을 만났다”고 보도했다.소말리아의 반군인 라한웨인 저항군(RRA) 관계자는 미군과 대 테러연맹군이 자신들의 기지와 병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더 타임스가 전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미군 관계자들이 비밀임무를 띠고소말리아에 잠입,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테러와의 전쟁을 소말리아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음을 처음으로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폴 월포위츠 미 국방차관은 “아프간에서 탈출한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숨어들었을 가능성이 높은 곳을 주시하고있다”며 “소말리아는 사실상 무정부상태이고 알 카에다가 이미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2001-12-1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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