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프간 공격/ KOTRA 무역관이 본 인접국 표정
수정 2001-10-10 00:00
입력 2001-10-10 00:00
9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주재 KOTRA 무역관이 보내온 소식에 따르면 현지에서 관광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교민들은 한국인 성지 순례객이 크게 줄어 생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교민들은 확전 및 화생방전에 대비,방독면을 준비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국내 대표적 성지순례 전문여행사인 C항공은 18개 단체의여행일정이 전면 취소되는 등 예약 취소율이 90%에 이른다.K여행사는 12개 단체의 예약 취소 등으로 매출도 지난해의 70%수준으로 떨어졌고,H여행사 역시 예약 취소율이 90%까지 치솟았다.
파키스탄 카라치 무역관도 현지인들 사이에 “미국인의 목을 가져오면 5만루피(800달러 상당)를 주겠다”는 내용의 e메일이 전파되고 있어 외국인을 불안케 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이집트에서는 바이어들이 신규 주문을 중단한 채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카이로 주재 무역관이 알려왔다.삼성전자 등 현지 진출기업들은 항공권을 확보하고 현금을 인출하는 등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으나 대피계획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리비아 대수로공사 등 건설공사도 차질없이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무역관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공군기지를 미군에 제공하는 등 미국의 대 테러전에 적극 동조하는 한편 현지인들의 외국인 테러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알려왔다.
리비아 트리폴리 무역관은 미국의 공격 직후에도 리비아 국영 TV방송이 스포츠 중계를 방영했으며 정규 뉴스시간에도사실관계만 여섯번째로 보도하는 등 별로 개의치 않은 분위기다.
전광삼기자 hisam@
2001-10-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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