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지원국’ 시리아, 안보리 이사국 뽑혀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1-10-10 00:00
입력 2001-10-10 00:00
미국이 테러지원국으로 지목해온 시리아가 8일(현지시간)국제안보 문제를 결정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유엔 총회는 이날 아시아 지역그룹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시리아를 찬성 160표로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되는 2년임기의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 뽑았다.

유엔 회원국중에서는 이스라엘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시리아를 국무부의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려놓고 제재조치를 가해온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시리아의 지원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유대인 단체와 연방의원 38명의 항의서한에도 불구하고 반대표를 행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시리아가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에 선출된 것은 테러단체들을 척결하려는 범세계적인 노력에 배치되는 일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랍권의 환심을 사려는 미국의 시도에 이미 큰불만을 표시한 바 있는 이스라엘과 미국간 앙금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중동 정세 전반에도 미묘한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미국 내에서도 테러지원국 정책 무용론이 불거지는 등 파장이 오래 지속될 것같다.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시리아의 비상임 이사국 진출에도 불구,테러지원국 지위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이 테러 근절을 위한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 공격 성공을 위해 테러지원국으로부터 지원을 받는다면미국과 테러지원국이 결국 한 편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그럴 바엔 차라리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2001-10-10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