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 ‘김충식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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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10-08 00:00
입력 2001-10-08 00:00
MH는 중역회의에서 현대상선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겠다고밝혔지만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김 부사장과 함께 관리지원 총괄책임자로 중책을 맡은 최용묵(崔容默) 이사는 MH의 직할 계열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 부사장이기 때문이다.
<향후 구도는> 이번 파동으로 MH와 김 사장의 결별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김 사장의 사퇴의지가 강력한데다일련의 과정을 보면 재결합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관측이다.
따라서 대표공백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김 부사장의 이사등재를 통해 대표로 기용하는 방안과 이사인 최엘리베이터 부사장을 대표로 등재하는 방안 등이 유력시된다.이 경우 MH가 회장으로 등재해 현대상선을 직접 경영할수도 있다.
<걸림돌은 그러나> 채권은행단이 MH의 현대상선 장악 시도에 반발하며 금융지원 중단방침을 밝히고,관련시장에서도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MH의 뜻대로 되기는 쉽지 않을 분위기다.현대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김사장이 사의를 번복하지 않으면 채권단과 협의,후임사장을 임명할 것”이라면서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장 공채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의 고민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1-10-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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