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길섶에서/ 자물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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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7-07 00:00
입력 2001-07-07 00:00
세상에 ‘탈무드'만큼 두고두고 읽히는 책도 드물다고 한다.‘위대한 연구’라는 제목과는 달리 내용이 쉽고 재미있기때문일 게다. BC 586년 신바빌로니아에게 멸망한 이래 수천년동안 이민족의 온갖 박해를 견디어 온 유태민족의 혼이담긴 책이라선지 따끔한 가르침으로 다가올 때가 적지 않다.

‘자물쇠 가르침’ 역시 탈무드 얘기다.문에 자물쇠가 잠겨 있으면 정직한 사람은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그러나남의 물건을 탐하는 사람은 자물쇠가 있더라도 결국은 들어간다는 것이다.그렇지만 자물쇠마저 채워져 있지 않으면 정직한 사람도 유혹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자물쇠는 정직한사람을 유혹하지 않도록 잠가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를 오해하려 한다고 남을 탓할 일이 아니다.진의를 왜곡해서 비난한다고 상대만을 원망해서는 안될 것같다.자물쇠만 있었더라면 그들이 오해하고 곡해하려는 유혹은 처음부터 봉쇄할 수 있었을 것이다.이제부터라도 나의 몸가짐을먼저 추스를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2001-07-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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