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케스섬 폭격훈련 美 2003년까지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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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6-15 00:00
입력 2001-06-15 00:00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오는 2003년 5월 푸에르토리코 비에케스섬의 폭격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자로 보도했다.

신문은 부시 행정부가 국방부의 반대에도 불구,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미 해군은 14일 훈련중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시 행정부는 비에케스 폭격훈련을 강행할경우 히스패닉계의 지지도가 하락할 것을 우려,훈련을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폭격훈련에 반대해 옥중단식에 나선 미국의 민권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와 함께 투쟁해온 뉴욕시 의원 3명은 성명을 내고 “2003년까지 훈련이 계속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면서 “부시 행정부는 훈련을 당장 중지시켜야 한다”고주장했다.

미 해군은 주민들의 거센 항의에도 불구,오는 18일 섬의 훈련장에서 폭격을 재개할 예정이다.앞서 전투기 조종사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이끄는 전투부대는 13일 비에케스섬 인근해상에서 훈련을 실시했다.국방부 관리들은 부시 행정부의 폭격 중단 결정은 군사적인 필요성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비에케스섬은 2차 세계대전 이래 미 해군의 군사훈련에 사용됐으며 대서양함대의 훈련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주장해왔다.



한편 비에케스섬 주민들은 오는 11월6일 2003년 이후 해군의 폭격훈련 허가 여부를놓고 투표를 할 예정이다.폭격중단을 요구해온 실라 칼데론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다음달 29일 즉각적인 훈련 중단을 포함하는 주민 투표를 요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2001-06-1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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