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신입생 관심사 비교/ 신입생 의식도 시대 반영?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1-06-14 00:00
입력 2001-06-14 00:00
70년대 대학 신입생들의 당면 과제는 학업과 학자금 마련,80년대는 민주화 요구였다.하지만 올해 신입생들은 외국어와컴퓨터 따라잡기를 현안으로 꼽았다.정치나 이념에는 거의관심이 없었다.70년대와 80년대가 ‘당구장 세대’였다면 2000년대는‘PC방 세대’로 불러야 할 것 같다.

고려대 학생생활연구소는 최근 70·80년대와 올해 고려대신입생의 실태를 비교 분석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밝혔다.

[70년대] 취업보다 학업과 학자금 문제가 우선시됐다.학벌보다는 실력이 더 중시됐다.동아리를 선택할 때에는 취미·친목단체 여부를 우선 판단기준으로 삼았다.이념 동아리의 가입은 비공식적으로 암암리에 이뤄졌다.

신입생의 70% 정도가 항상 담배를 피우거나 가끔 피운다고응답했다.최근에는 70% 이상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80년대] 상당수의 학생들이 대학의 이미지를 ‘정치적’이라고 여겼다.데모로 얼룩진 당시 대학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하지만 이념 동아리에 가입하려는 신입생은 ‘체육·오락동아리(24.4%)’보다 훨씬 적은 5.6%에 불과했다.그래도 올해 신입생의 이념 동아리 가입 비율보다는 두배나 높은 수치다.

[2001학년도] 정보화·세계화시대임을 실감케 한다.전공 외에 더 하고 싶은 공부로 44.5%가 외국어,29.5%가 컴퓨터를들었다.13.7%는 음악,7%는 문학·미술이었다.

하루 PC 사용시간은 34.2%가 1∼2시간,23.6%가 30분∼1시간이었다.PC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에 지나지 않았다.



졸업 후 23.5%는 대학원 진학,21.9%는 취업 및 사업,16.8%는 고시 응시를 희망했다.해외유학 희망자도 21%나 됐다.

박홍기기자 hkpark@
2001-06-14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