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또 즉흥 발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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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5-21 00:00
입력 2001-05-21 00:00
‘긁어 부스럼’ ‘튀는 언동’으로 쉴 새 없이 ‘다나카 시리즈’를 만들어 내고 있는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이 이번에는 중·일 외교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다나카 외상은 지난 7일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통화에서 “리덩후이(李登輝) 전 타이완 총통에게일본 입국 비자를 발급해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외무성과 자민당 일각에서는 다나카 외상이 외교사안을 충분히 파악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발언,수면 밑으로 가라앉고 있던 리 전 총통 일본 입국 문제가 다시 부상하게 됐다고 반발하고 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정조회장은 19일 “개인적인견해를 말하는 것은 괜찮지만 국가가 결정한 사항을 한 개인이 뒤집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측이 다나카 외상의 발언을 정부 약속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24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중·일 외무장관 회담에서 “리 전 총통에 대한 비자 발급 불허를 일본 정부 차원에서 결정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하는방안을 강구중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2001-05-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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