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안보팀 ‘MD 홍보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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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5-08 00:00
입력 2001-05-08 00:00
부시 미 대통령은 7일 핵심관리들을 총동원해 미사일방어(MD)체제 에 대한 세계 각국의 반대 여론 무마 작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미국과 전통적 동맹관계에 있는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에 대한 직접적 비난 발언이 나오는 등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담당보좌관을 폭스TV에,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을 CBS TV에 출연시키는등 반대 여론만 거세게 일고 있는 자신의 MD 구상에 대한지지 여론 조성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MD 구상에 대한 지지를 얻겠다는 부시 대통령의 계획은 쉽지 않아 보인다.이는 미국과 전통적 우호동맹관계인 영국에서조차 “판단을 내리기 앞서 미국측이분명한 계획안을 제시할 때까지 두고볼 것”(로빈 쿡 외무장관)이라고 한발 후퇴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서 확연히드러난다.



게다가 이날 백악관의 리처드 펄 대통령 고문이 “분명한지지없이 교묘하게 회피하고 있다”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를 정면으로 비난하고 나서자 영국과의 관계도 갑자기 서먹해져 버렸다.

민주당의 반대를 무마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처럼 기존동맹국과의 마찰마저 불거지자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력과대응력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까지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2001-05-0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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