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리덤하우스 ‘한국언론평가’ 각사 입맛대로
수정 2001-05-03 00:00
입력 2001-05-03 00:00
프리덤하우스의 보고서는 석간은 1일 낮,조간은 2일 아침자에 대부분 보도됐다.
지난 79년부터 매년 각국의 언론자유를 평가해온 ‘프리덤하우스’는 ▲법과 제도(0∼15) ▲정치적 압력(0∼15) ▲경제적 압력(0∼15) ▲실질적 언론피해 사례(0∼5) 등 4개 부문을 인쇄·방송매체로 나눠 점수를 매긴 뒤 이를 합산해 1∼30점에 오른 국가를 ‘자유로운(Free)’ 그룹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정치적 압력’ 부문에서 인쇄매체의 점수가 9점에서 7점으로 줄어들었으나,방송매체에 대한 ‘경제적 압력’이 0점에서 2점으로 늘어났다.
또 인쇄매체에 대한 ‘법과 제도적 압력’이 4점에서 3점으로 줄어든 대신 ‘실질적 언론피해 사례’가 0점에서 1점으로 늘어났다.‘보고서’는 최종적으로 한국의 언론자유도를지난해와 같은 총점 27점으로 평가하면서 세계 187개국중한국을 ‘자유로운’ 72개국 그룹에 포함시켰다.
국내 종합일간지들은 보고서의 이같은 내용을 대부분 2면에서 1∼2단 크기로 다루었다.그러나 제목이나 기사의 방향은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우선 경향·대한매일·문화·조선·중앙 등은 2단크기로 다룬 반면 세계·조선·한겨레·한국 등은 1단으로 다뤘다. 제목에서는 신문마다 시각차가 뚜렷했다.
우선 조선은 ‘한국 언론자유 2군(群)’으로,중앙은 ‘한국 언론자유 2등급 유지’로 제목을 뽑아 한국이 언론자유국가 가운데 ‘2등급’임을 강조했다.반면 경향은 ‘사주(社主)위해 언론 스스로 검열’로 내세워 두 신문과 대조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신문은 신문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줄어든 사실에 주목했다.
대한매일·문화·세계·한국·한겨레 등은 방송에 대한 ‘경제적 압력 증가’와 신문에 대한 ‘정치적 압력 축소’를제목으로 뽑았다. 동아의 경우 ‘신문에 정치압력 줄었지만여전히 높아’라는 제목과 함께 도표를 별도로 덧붙였다.
한편 유일한 ‘실질적 언론피해사례’로 거론된 내용과관련,상당수 신문들은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반면 해당사인 중앙은 기사에서 자사 기자(김진국)와 해당 정부기관(청와대)의 명칭을 실명으로 거론했으며,조선·한겨레도 관련내용을 언급했다.
정운현기자 jwh59@
2001-05-0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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