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帝피해국 ‘극도의 분노감’
수정 2001-04-04 00:00
입력 2001-04-04 00:00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일 교과서 검정통과가 일본 국내는 물론, 아시아 각국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천젠(陣健)주일 중국대사는 이날 “적지않은 수정이 이뤄졌으나,침략의 역사를 미화하는 반동적인 입장은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았다”고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천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일본정부는 지금까지 중·일 공동성명과 근린제국조항 등의 정신에 기초해 문제를 잘 풀어나가겠다고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타이완 국민의 여론도 일본정부의 역사 왜곡을 용서할 수없다는 분위기다. 최근 일본군 위안부가 ‘여성의 자발적지원이었다’며 타이완 종군위안부 사건을 미화한 일본 만화 ‘타이완론(臺灣論)’이 번역 출판된 이후 고조된 반일감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도 일본의 인도네시아 침략을 미화한 영화 ‘무르데카 17805’를 일본측 제작사가 오는 5월 개봉을 강행하려는 것과 관련,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왜곡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하자 반일 감정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주변국들은 외교채널을총동원하고 여론을 끌어모아 관련국 공동대응도 모색한다는 분위기다.
이진아기자 jlee@
2001-04-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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