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을 읽고/ 송전선 지하매설 비용 철탑설치때보다 1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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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3-07 00:00
입력 2001-03-07 00:00
‘독자의 소리’란에서 ‘주변경관 훼손 고압송전선 땅속에 묻었으면’(대한매일 2월28일자 6면)하는 바람을 읽었다.

송전철탑은 산림과 생태계 그리고 주변경관에 분명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하지만 국가경제 발전과 더불어 문화생활수준향상 등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전력설비 확충은 불가피한 실정이다.전력설비 중 수송설비인 고압송전선을 지하화한다면 앞에서 지적한 내용은 개선되겠지만,같은 용량을 수송할 때 비용이 크게 늘어난다.철탑건설에는 ㎞당 약 22억원이 소요되나 땅 속에 설치할 경우 약 250억∼359억원이 들어 연간 수조원이라는 엄청난 자금이 소요된다.이런 엄청난 자금을 조달하려면 해외자본 차입이 불가피하며,이는 곧 국제수지 악화를 초래하고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져 국가경제가 멍듦은 물론 가계에도 상당한 부담이된다.철탑건설에는 이런 사정이 있음을 이해해 줬으면 한다.

탁의균 [서울전력관리처 송전부장]
2001-03-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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