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업개발 최종 부도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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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1-03-05 00:00
입력 2001-03-05 00:00
현대 계열사로 국내 시공능력 순위 28위의 중견건설업체인고려산업개발이 최종 부도처리됐다.이에 따라 이 회사가 시공중인 전국 26곳 1만5,000여 아파트의 입주 지연과 1,000여협력업체의 연쇄 부도가 우려되고 있다.

고려산업개발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고려산업개발이지난달 28일 광화문지점에 돌아온 어음 79억여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냈으며 2일에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했다고 3일 밝혔다.

고려산업개발은 지난해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부도설이 나돌았으며 이후 은행들이 1,500억원 가량의 채권을 회수,지난해 10월부터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이 회사는현대 계열사임에도 채권단이 추가 자금지원을 거부,정부의부실기업 상시 퇴출제도 도입 이후 첫 퇴출기업이 됐으며 앞으로도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는 기업들의 퇴출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고려산업개발은 최종 부도처리됨에 따라 조만간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방침이나 법원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고려산업개발은 시공능력 4,600억원과 자산 1조4,000억원인중견건설업체로 지난해 말 현재 은행 차입금 1,078억원,제2금융권 차입금 1,011억원,대한주택보증 120억원,회사채 3,427억원 등 금융권에 모두 6,266억원의 채무를 지고 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고려산업개발을 관리종목으로 지정,5일하루 매매를 정지한 뒤 6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거래소는고려산업개발을 KOSPI200 종목에서 제외하고 두산건설을 새로 넣었다.

김성곤 주현진기자 sunggone@
2001-03-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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