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연(姜桐連)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사장이 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최근 일련의 민영 미디어렙 공방전 중심에 섰던기관인만큼 질문도 관련사안에 집중됐다.얼마전 MBC가 자사 보도에대한 광고탄압을 이유로 광고공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것과관련,강사장은 “실제 그런 일이 있었다면 묵과할 수 없다”며 내부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최근 규제개혁위원회의 방송광고시장 개방논의와 관련된 입장은.원칙적으로 자유경쟁체제를 지지한다.하지만 그 이행과정은 단계적,점진적이어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IMF이후 외국광고자본 점유율이 어느새 매출액대비 32.2%까지 늘었다.외국자본 공세에서 우리시장을 지킬 곳은 그래도 광고공사밖에 없다.복합적인 사안을 고려해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길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에 건의해왔다.◆방송사들의 광고료 5배 인상 요구는 어떻게 생각하나. 국민경제수준과 경제 위기 등을 감안할 때 무리인것 같다.◆미디어렙 관련보도 등을 놓고 MBC와팽팽히 맞서는 상황에서 특감은 자칫 직원사기를 꺾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 보도가 기분나쁜 것은 그것대로 대응해왔지만 업무는 이와 무관하게 형평원칙으로 처리하라고 지시했음에도 이를 어겼다면 징계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원칙론적 차원의 특감이다.◆MBC와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MBC는 광고공사가 지난해 올린 사상최대 2조원의 판매고 가운데 45%를 차지하는 최대고객이다.MBC와의 관계는 돈독하게 유지돼야 한다는 게 경영진 입장이다.◆광고공사는 정책적으로 중소기업을 배려해온 것으로 아는데. 벤처기업 시간대를 따로 할애,할인·어음회수기간 연장 등 각종 지원책을 시행해왔다.대기업 독식으로부터 광고시장 균형발전을 지켜내온 것도 광고공사만의 몫이었으리라 판단된다.손정숙기자 jssohn@kdaily.com
2001-02-0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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