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생돌보는 생산적 정치를
수정 2001-01-26 00:00
입력 2001-01-26 00:00
설 연휴 동안 정치인들은 국민들을 직접 만나 민생 현장의 소리를귀담아 들었을 것이다.지역정서가 뒤엉킨 부분을 배제하고 보면,국민들이 정치권에 요구하는 것은 딱 한마디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제발 정쟁 좀 그만하고,민생을 보살펴 달라”는 게 그것이다.어찌 그러지 않겠는가.1998년 2월 IMF사태 속에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이후여야간의 정쟁이 끊이지 않았다.그런 가운데서나마 한때 IMF사태를벗어났다는 말이 나온 적도 있었지만,또 다시 경제위기가 거론되고있는 어제 오늘이다.그렇게 된 데에는 정부의 정책적실책도 작용했지만,정치권이 벌인 끝없는 정치공방으로 국정의 발목을 잡은 탓도크다고 국민들은 보고 있다.
국민들은 “나라를 이렇게 몰아가서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고 정치권에 준열하게 묻는다.오늘날 우리 정치 현실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은 물론 국민들 스스로에게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은 그렇기때문에,국민들은 이제 새로운 각성 속에 정치권에 대해 당리당략에따른 정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향후 국정운영에 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정국 돌파를 위한 구상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여야 지도부는 말만 앞세우는 ‘상생의 정치’가 아니라,진실로 생산적인 정치를 통해 민생을 보살피는 쪽으로 발상을 크게 바꾸기를 바란다.무엇보다 국회를 정상화시킴으로써, 국회가 민생관련 의안들을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그같은 발상 전환의 출발점이 될것이다.
2001-01-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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