陳씨 구명로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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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12-05 00:00
입력 2000-12-05 00:00
진승현(陳承鉉·27)MCI코리아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배 조치가 내려진 시점은 지금까지 알려진 9월2일 보다 16일이 늦은 9월18일이었던것으로 확인돼 ‘진승현 봐주기’ 의혹이 일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지난달 23일 열린금고 불법 대출등 진씨의 금융 비리가 공개된 이후 “진승현씨에 대해 9월2일 공개수배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었다.

검찰은 이날 진씨로부터 12억5,000만원을 받고 구명 로비를 벌인 MCI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씨(55)와 김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검찰주사보 출신 브로커 김삼영씨(42)에 대해 각각 횡령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재환씨는 진씨로부터 받은 돈 중 7억6,000여만원을 변호사 선임비등에 사용하고 4억8,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브로커 김씨는 검찰 재직 시절 동료를 통해 소개받은 수사 검사실직원들에게 진씨의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진씨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진씨가 지난 4·13총선을 전후해 여야 의원들에게 거액의 후원금을 제공한 단서를 포착,진씨와 주변 인물들의 계좌를 추적 중이다.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배임 등 6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진씨는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던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포기,이날 오후 구속됐다.



검찰은 열린금고 불법 대출 및 한스종금·열린금고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조작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금감원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리젠트증권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고창곤(38)전 리젠트증권 사장과 짐 멜론 i리젠트그룹 회장을 금명간소환하기로 했다.

박홍환 이상록 장택동기자 stinger@
2000-12-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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