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준 총장 “서울대 3년안에 세계 50위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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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11-11 00:00
입력 2000-11-11 00:00
“국내에서만 최고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루 아침에 바꿀 수는없지만 서울대는 세계 50위권에 진입하기 위한 뚜렷한 비전을 가지고있습니다” 네번째 직선 총장으로 11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서울대 이기준(李基俊)총장은 10일 “모든 역량을 모아 서울대를 세계 수준의 연구종합대학과 한국학의 총본산으로 만들겠다”며 4년 임기의 반환점을 도는소감을 밝혔다. 이 총장은 서울대의 올해 과학기술논문색인(SCI) 순위가 세계 73위로 90위권였던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라 2∼3년 안에50위권 진입을 자신한다.

그는 “국제 수준의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서울대가 한국학의 총본산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국 베이징대가 과학화를 기치로 없앴던 공과대학 설립을 재추진하고 5,000여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 건설에 나선 것을 보고 위기감을 느꼈다”고 털어놓기도했다.

이 총장은 “서울대가 한국학 정보의 보고(寶庫)가 되기 위해 국사학과 국문학 분야의 연구 능력을 키우고 규장각의 데이터베이스(DB)작업을 추진하겠다”면서 “내년부터 베이징대와 도쿄대에 우수학생50명씩 파견할 계획이며,20∼30년 뒤면 이들이 동아시아의 리더로 동아시아의 목소리를 내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인력양성의 중요성을강조했다.

이 총장은 다음달 발표할 2002년 서울대 입시전형에 대해 “고교 교육의 정상화가 최대 목표로,높은 수능점수보다는 특기가 많은 학생들이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심층면접 등 전형자료의 다양화를통해 학생을 선발한 방침을 밝혔다.그는 “대학교육은 교수들이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는 것”이라고 교육철학을 피력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2000-11-1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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