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보낼 내의’ 제작대금 미결제
수정 2000-10-21 00:00
입력 2000-10-21 00:00
20일 도내 섬유업계에 따르면 태창은 북한동포에 보낸다며 익산지역16개, 전주 10개,김제 8개,서울과 부산,대구 각 1개 업체 등 모두 37개 협력업체에 1차로 9월25일까지 겨울용 내의 500만벌,2차로 10월25일까지 500만벌 등 모두 1,000만벌을 제작 납품해 달라는 계약을 맺었다.
태창과 계약을 한 이들 업체는 다시 하청을 줘 겨울내의 제작에 참여한 업체는 전국적으로 2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이날 현재 400억여원상당(1벌당 5,000∼6,000원)인 700여만벌을 제작했는데 태창측은 1차 제작분 500만벌도 아직 인수하지않고 있으며 대금결제도 미루고 있다.
이로 인해 영세한 하청업체들이 근로자들에게 제때 임금을 주지못하는 등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어 무더기 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은 정부의 의뢰를 받은 태창이 북한동포용내의 제작에 나섰으나 정부의 북한지원 시책에 다소간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한편 (주)태창 서울본사와 익산공장 측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최근 협력업체들에게는 이달 말까지 대금 결제를 마치고 제작된 내의를 인수해 가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2000-10-2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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