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미모의 통역사’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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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9-27 00:00
입력 2000-09-27 00:00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지난 방일(22∼24일) 기간중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TV 화면에 자주 포착됐던 우리측 통역 장혜령(蔣惠玲·28)씨.

23일 아타미(熱海) 정상회담 후 한·일 정상의 공동기자회견 생중계때 취재나온 일본 언론인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김대통령의 말을 유창한 일본어로 통역했던 그는 화려한 외모로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현재 외교통상부 동북아1과 소속인 그는 지난해 5월 특채된신참 사무관(별정직)이다.

일본인조차 일본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의 일본어를 구사하는 그는기업에 다니던 아버지의 일본 근무로 초등학교 5·6학년을 도쿄(東京)에서 다녔다.대부분의 일본 주재원 자녀가 한국인 학교에 다니는 것과는 달리 일본인 학교에 들어가 살아 있는 일본어를 익힐 수 있었다.

신문방송학(연세대 91학년도 입학)을 전공한 그는 미모가 뛰어나 화장품 CF모델로도 활약했으며 학생시절 장학금을 거의 놓치지 않았던재원.97년도 외국어대학 통역대학원에 수석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통역사의 길을 걷게 된다.케이블TV DSN의 MC 겸 강사,MBC·SBS 등의 리포터로도 활동했다.

외교부에 들어온 이후 한·일 정상회담에 빠짐없이 배석해 온 그는올들어서만 네 차례 김대통령과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의 만남 때 통역을 했다.외교부에 들어온 직후인 지난해 5월 서울대 박사과정의 남편(29)과 결혼했다.“이번 아타미 정상회담 때 통역을 잘하지 못한 것 같아 속 상하다”는 그는 “대통령의 그림자라는 생각에서 언론에 보도되는 것은 삼가고 있다”고 말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2000-09-2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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