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은행 합병 새달안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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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9-09 00:00
입력 2000-09-09 00:00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8일 “10월말 이전에 은행간의 통합이나 합병 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에 따라서는 10월말에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자구계획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평가를 끝내기 이전에 지주회사 방식의 통합이나 합병 등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가시화될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특히 우량은행간에도 지주회사 방식의 통합을 많이 선택하지 않겠느냐”고 지적,우량은행간에 통합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국민·주택·신한·하나·한미등 각 우량은행간에 금융지주회사 방식을 통한 합병 움직임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우량은행이라 하더라도 공적자금이 투입돼 ‘굿 뱅크’로 탈바꿈하는 경영개선계획 제출대상 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하지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도 이같은 자율적인 구조조정 움직임에 대해 “정부는 지주회사 수 등 금융 구조조정에 대한 밑그림을갖고 있지 않다”면서“자율추진을 원칙으로 하되,이를 뒷받침할 인센티브는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위원장은 현대 유동성 위기의 진원인 현대건설의 지배구조개선이 미흡하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현대그룹의 지배구조개선문제라면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이 알아서 할 사안이지만 현대건설의 지배구조 개선은 완전하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0-09-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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